📌 이 글은 당시의 기록입니다.
전체 흐름과 정리된 결론은 2026년 여름 코스피 폭락·반등 전체 기록에서 한 번에 보실 수 있어요.
지난주에 “다음 주 증시는 CPI·옵션만기·MSCI 이 세 개만 보면 된다”고 썼었는데요, 그중 두 개가 이번 주에 실제로 터졌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CPI는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는데, 코스피는 오늘 3.56%나 뛰었어요. 숫자만 보면 “CPI가 무난했으면 증시도 무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오늘 데이터로 정리해볼게요.
🙋 제 얘기를 좀 보태면 — 저도 계좌를 거의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편이에요. 사실 좀 심할 정도라 스스로도 문제라고 생각은 하는데, 대신 국내 커버드콜은 -2% 룰, 미국 주식은 LOC(지정가 종가매수) 위주로 단계별 매수 원칙을 정해두고 최대한 감정이 안 들어가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1. 지난주에 뭘 예고했었나
지난 글에서 짚었던 3대 변수는 이랬습니다. ① 8월 12일 미국 7월 CPI 발표 ② 8월 13일 국내 옵션만기일 ③ 8월 MSCI 정기변경. 이 중 CPI와 옵션만기가 이번 주 안에 순서대로 지나갔고, MSCI는 아직 남아있어요. 원래 글이 궁금하면 아래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 다음 주 증시, 이 세 개만 보면 됩니다 (원문 보기)
2. CPI, 숫자로는 정확히 “예상대로”
8월 12일 밤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로 6월(3.5%)보다 오히려 낮아졌고요. 이 발표 이후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60%까지 올라갔습니다.
| 구분 | 7월 결과 | 시장 예상 | 6월(전월) |
|---|---|---|---|
| CPI (전월비) | +0.1% | +0.1% | – |
| 근원 CPI (전월비) | +0.2% | +0.2% | – |
| CPI (전년비) | 3.4% | – | 3.5% |
| 9월 금리 동결 확률 | 약 60% | – | – |
여기까지만 보면 “예상대로 무난하게 끝났다”가 맞는 해석이에요. 그런데 정작 시장을 밀어올린 건 CPI 자체가 아니라, CPI 발표 직후 같이 겹친 AI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였습니다.
3. 진짜 주인공은 반도체·AI 실적이었다
CPI 발표와 같은 날, 엔비디아가 6개 대형 금융회사와 손잡고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여기에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에서 18% 넘게 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S&P500은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고, 엔비디아 혼자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끌어올렸습니다.
즉 CPI는 “금리 인상 안 한다”는 안도감을 줬을 뿐이고, 실제로 지수를 밀어올린 힘은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실적·수주 뉴스였다는 거예요. 이 조합(물가 안도 + AI 실적 서프라이즈)이 바로 다음 날 코스피로 그대로 넘어옵니다.
4. 오늘 코스피 +3.56%, 숫자로 뜯어보기
8월 13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 6579.04에서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간밤 미국발 훈풍을 받아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요.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잠잠해서 1419.4로 0.29% 상승에 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416.1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원화 강세로도 이어졌어요.
| 지표 | 전일 종가 | 오늘 종가 | 등락률 |
|---|---|---|---|
| 코스피 | 6,579.04 | 6,813.34 | +3.56% |
| 코스닥 | 1,416.94 | 1,419.40 | +0.29% |
| 원/달러 | 1,423.8 | 1,416.1 | -7.7원 |
5. 하필 오늘이 옵션만기일이었다는 두 번째 변수
공교롭게도 오늘은 국내 옵션만기일이기도 했습니다. 옵션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매(선물·현물 연계 매매)가 청산되면서 수급이 평소보다 크게 출렁이는 경향이 있어요. 반도체 실적 훈풍이라는 방향성에, 만기일 수급 청산이라는 변동성 증폭 장치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3%대 후반까지 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평소 장 | 옵션만기일 |
|---|---|---|
| 수급 주체 | 비교적 분산 | 프로그램 매매 청산 집중 |
| 변동성 | 보통 | 확대되기 쉬움 |
| 주의할 점 | – | 장 마감 동시호가 변동 확대 |
6. 남은 변수, MSCI 정기변경
이번 주 예고했던 3대 변수 중 CPI와 옵션만기는 이렇게 지나갔고, 마지막으로 남은 게 8월 MSCI 지수 정기변경입니다. 편입·편출 종목에 따라 수급이 또 한 번 움직일 수 있는 구간이라, 이 부분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어서 다뤄볼게요.
마무리
오늘 하루만 보면 “코스피가 왜 이렇게 많이 올랐지?” 싶을 수 있는데, 뜯어보면 ① CPI 안도감 ② AI 반도체 실적 서프라이즈 ③ 옵션만기 수급 청산, 이 세 가지가 같은 날 겹친 결과였어요. 지난주 예고글에서 짚었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간 셈입니다. 다음 예고 변수인 MSCI까지 지나면 8월 중순 증시 흐름은 대략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시리즈도 참고해보세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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