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제 개인적인 투자 경험을 정리한 것으로,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세요.
📌 3줄 요약
1) 7월 한 달간 코스피가 역대 최악인 -34%대까지 빠지는 동안, 저는 지수 추종 레버리지 위주였던 덕분에 개별 종목 쇼크는 피했지만 계좌는 그대로 흔들렸습니다.
2) 패닉 매도 대신 미국 배당(일드맥스) 재투자는 그대로 이어갔고, 내년 금융소득세를 낮추기 위한 KODEX 위클리커버드콜 매집 계획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3) 하락장에서 바꾼 건 투자 대상이 아니라 ‘확인하는 빈도’였습니다.
지난 글에서 정리했듯, 이번 7월은 코스피 역사상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한 달이었습니다. 숫자로 보는 것과 실제로 그 계좌를 들고 있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 오늘은 그 한 달을 실제로 어떻게 보냈는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를 들고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 하락은 창신메모리發 반도체 쇼크처럼 특정 종목에서 시작된 충격이 컸습니다. 저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개별 종목 레버리지가 아니라 지수 추종 레버리지를 주력으로 담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특정 종목 하나가 무너지면서 계좌 전체가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수 자체가 -34%씩 빠지는 달이었으니 손실 자체를 피한 건 절대 아니고, ‘그나마 덜 흔들렸다’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2. 미국 배당 재투자는 오히려 그대로, 아니 더 착실하게
미국 쪽으로는 일드맥스 배당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약 3,600만원 정도를 굴리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이걸 멈추지 않고 오히려 평소보다 더 꼬박꼬박 재투자했습니다. 배당 재투자는 주가가 쌀 때 더 많은 좌수를 살 수 있다는 게 핵심이라, 하락장이야말로 이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는 구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원리를 정리한 글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3. 내년 절세 계획(KODEX 위클리커버드콜)도 그대로 유지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KODEX 위클리커버드콜을 조금씩 모아가려던 계획도 하락장이라고 해서 바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수가 눌려있는 지금이 분할 매수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점이라고 판단했고, 애초에 이 계획은 단기 시세차익이 아니라 세금 구조를 고려한 장기 계획이었기 때문에 한 달의 하락으로 흔들 이유가 없었습니다.
4. 바뀐 건 투자 대상이 아니라 ‘계좌 확인하는 빈도’였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계좌를 열어보고 싶은 충동은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락장에서 계좌를 자주 볼수록 감정적인 매매를 하게 될 확률만 높아진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확인 빈도를 줄였습니다. 대신 매수·재투자는 미리 정해둔 규칙(정기적으로, 정해진 금액만큼) 대로만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쪽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번 한 달을 겪으며 다시 확인한 것
- 개별 종목 레버리지보다 지수 추종이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낫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 배당 재투자는 하락장에서 오히려 더 힘을 발휘하는 전략이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 절세 목적의 장기 계획은 단기 시황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일주일 뒤, 이 판단이 맞았는지 확인해봤어요
7월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손절하지 않고 버틴 게 결과적으로는 맞았던 셈입니다.
다만 이걸 “역시 버티면 된다”로 일반화하면 위험하다고 봐요.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지수 추종 상품이었고, 장기 자금이었기 때문입니다. 개별 종목이었거나 전세금 같은 단기 자금이었다면 같은 선택을 못 했을 거예요.
실제로 반등 이후에도 변동성은 그대로였습니다. 8월 5일 또 사이드카가 걸렸고, 8월 6일에는 -4.58% 급락했어요. 며칠 오르다 하루에 4% 넘게 빠지는 흐름이 계속된 거죠. 그러니 7월 31일 반등은 회복이 아니라 진폭의 일부였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저는 규칙을 좀 더 명확히 했어요. 조건이 맞을 때만 분할매수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실제 적용 사례는 8/6 급락일 기록에 남겨뒀고, 7월 붕괴 전체 정리는 이 글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렇게 큰 하락에도 손절은 전혀 안 하셨나요?
이번 달에는 손절하지 않았습니다. 지수 추종 상품 위주였고, 애초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한 자금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별 종목이나 단기 자금이었다면 판단이 달랐을 수 있습니다.
Q. 하락장에서 신규 매수를 늘리는 게 항상 정답인가요?
아닙니다. 본인의 현금 여력과 위험 감내 수준을 넘어서는 매수는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듭니다. 저는 미리 정해둔 재투자·매집 계획 안에서만 움직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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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기록이며 특정 종목·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 원금 손실 폭이 커질 수 있으니 본인의 위험 감내 수준을 먼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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